충남 공주여행 ㅣ가족여행 ㅣ 역사탐방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공산성
백제 역사여행을 시작했습니다. 4월에 부여여행을 다녀오고 6월 연휴 맞이 공주 첫 캠핑과 역사유적지구 관람을 다녔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박물관 둘러보기와 체험도 좋아하고 현존하는 역사지구에 관심도 많아서 아이와함께 여행다닐 맛이 납니다 ^^
온 가족 처음 찾아간 공주여행의 첫 유적지는 바로 공산성이에요.
단순히 산책하고 살짝 보고 넘어가야지 하고 갔는데 와우! 공산성 앞에 도착하자마자 저게 뭐야! 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수원 화성이 생각나더라구요. 수원보다 규모는 조금 작아보이는 정도인데 공주에도 이런 산성이 있었다니!!
((지금까지 왜 몰랐을까.. 충청도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해서 무지했네요;;)))
수원 화성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서 비슷해보이는 공산성에 이미 매료되었어요.
6월 초 살짝 더워지는 날씨, 황금연휴 오전 시간인데 햇빛이 쨍하니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공산성 입구에서부터 산성위를 바라보는데 어찌나 높아보이던지. 땀 삐질;;
공주여행 공산성 입장권 끊고 역사여행을 시작합니다.
산성 둘레가 규모가 꽤 크고 산책 수준이 아닌 등산으로... 코스와 마음가짐 변경했어요 ㅎㅎ
- 백제역사 유적지구 - 공산성
공산성은 전체를 훑어보는 코스는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30분 정도 짧게 엑기스만 둘러보고 올 수 있는 지름길 코스도 있어요. 저희는 더운 날씨와 아이 컨디션, 의지에 따라 코스를 변경할 생각으로 일단 올랐습니다.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인 산성 유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해 있어요.
백제 후기의 정치·군사 중심지였던 웅진시대(475년~538년)의 수도 방어를 위해 축조되었고,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어요. 웅장하고 장엄한 산성 규모가 인상적인 역사 유적지입니다.
백제 문주왕(문주왕 1년, 475년)이 고구려의 침입을 피해 한성을 버리고 웅진(현재 공주)으로 천도하면서, 수도 방어를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웅진 도읍기 동안 왕궁이 있었던 곳으로, 백제의 정치·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신라와의 싸움에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고 해요.
✅ 주요 유적과 볼거리
성벽: 자연지형을 따라 쌓은 석축과 토축 혼합 성벽이 약 2.6km에 걸쳐 이어집니다.
왕궁지: 내부에 왕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터가 남아 있습니다.
연못 유적: 인공 연못(정지지)과 배수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백제의 정원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성곽 위에서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 공산성 연지 (연못)
공산성 둘레길 따라 20-30분 정도 올랐을까요.
당시 백제시대에 연못이 있었던 곳인데요. 깊이가 상당해요. 밖으로는 금강이 쭉 펼쳐지고 경치가 탁 틔여서 좋네요.
백제 시대에도 공산성 연지에서 금강을 바라보며 쉬어가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봐요 :)
공산성 안의 연지는 백제의 정원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라고 해요. 이 연지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연못으로,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왕궁 건물과 연계된 휴식과 의례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공산성 연지 특징 *
1. 위치와 구조
연지는 공산성 서쪽 내성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사각형 또는 장방형 형태로 정지지(정원의 연못)라고도 부릅니다.
바닥에 배수시설이 남아 있고, 둘레엔 돌을 다듬어 쌓은 흔적이 있어 공학적으로 정교하게 조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2. 쓰임새
백제 왕실의 휴식 공간 혹은 의례 공간으로 추정되고 연꽃을 키우거나, 물고기를 기르며 정원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못 주변에 건축물의 흔적도 발견되어, 누각이나 정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성 연지를 지나 반정도 걸어왔을까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우리도 쉬어 가기로 했어요.
산성에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높은 산에 둘러싸여 힐링을 제대로 하고 내려왔내요~
공산성 입구로 거의 다 왔을 무렵 공산정에 도착했습니다.
정자 위에 올르면 전망대처럼 공산성 아래와 금강 줄기가 내려다 보여요. 탁 트인 높은 곳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네요~
* 유네스코 세계유산 *
2015년, 공산성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함께 등재된 유적지로는 부여의 정림사지, 익산의 미륵사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오랜 역사 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윤산으로 등재된 곳들이 많은데요.
공주에 처음 방문해본지라 백제 역사를 둘러보지 못했던 것에 반성했습니다. 너무 익숙한 경주만 많이 알려지고 역사 유적지와 사료, 유물이 많지 않던 시대와 지역에 대한 관심도 편중되어 있다는 것에 새삼 느끼게 되네요.
공산성 입구로 내려가는 길
공산성 위에서 바라본 맞은편 시내 모습입니다.
왼편에 금색 동상이 무령왕이고 공산성 앞이 메인 거리에요. 여러 상점과 카페, 음식점이 쭉 즐비해 있어요.
주차는 밤마을 베이커리 라인 뒤쪽으로 들어가면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공산성 앞 맛집 추천 - 밤마을 밤파이
공주하면 밤이 유명한데요.
공산성을 찾아온다면 단연 밤파이를 놓칠 수 없죠!! 공산성 맞은편에 카페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요.
공산성 뷰로 커피 맛집이 있거나, 밤파이와 밤이 들어간 베이커리류, 아이스크림, 밤라떼 등 다양한 밤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베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처음 먹어본 베이커리 밤마을의 밤파이. 이 지역 유명 맛집이더라구요. 공산성 입구 바로 앞 중앙에 위치합니다.
밤파이는 밤이 크게 하나씩 들어가고 바로 만들어져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하더라구요.
개당 구매도 가능하고 6개입, 10개입 박스 포장도 가능해요. 저희는 맛만 본다는 생각이었는데 남편이 6개입을 골랐어요.
그리곤 맛있다며 디저트 3개 정도 이어서 드셨네요 ㅎㅎㅎ
브런치겸 커피 한잔 하러 와서 당충전 제대로 했어요!
바로 구워져 따뜻하고 달콤 부드러운 밤파이에요. 커다란 밤 한알이 턱 하고 들어가 있어요.
베이커리 밤마을에서 밤파이 말고도 다양한 빵이 있어요. 밤에끌레어는 길죽한 호두방망이 스카일인데요.
주문하면 바로 밤크림을 넣어주세요. 크림이 달콤하고 진한 밤향이 느껴져요.
밤팡도르는 부드러운 슈가파우더가 감싸고 있어서 입안에서 사르륵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빵이에요. 안에 역시나 밤이 촘촘하게 박혀 있어요.
이외에 남편이 고른 밤라떼도 고소하고 진하더라구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가성비 좋았고 원두맛도 좋았어요!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고소하고 신선한 원두맛이 좋았어요 :)
아이와함께 찾아간 공주여행 백제역사 유적지구 이색적인 현장 너무 인상적이었고 지역 특색 살린 밤 베이커리에서 브런치와 커피도 좋았어요^^
공주엔 밤나무가 곳곳에 정말 많더라구요! 나무가 특색이 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어요.
지역별 색깔이 도드러진 가족여행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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